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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'범죄와의 전쟁 : 나쁜놈들 전성시대'를 보다. 3분 급조 감상


- 윤종빈 감독의 영화는 '용서받지 못한 자' 이후 처음인데 두 영화 모두
   진짜 현실에서 있을 법한 소재(그것도 참 찝찝한)를 몰입도 높게 살려내었다. 

- 분명히 편집된 장면이 있을 법한데 비슷한 전개 속도를 갖는 다른 영화들보다는
   영화 흐름을 이해하는 데 별 문제는 없었다.

- 명불허전 최민식. (a.k.a. 꺼삐딴 최)
  권력에 일희일비하는 반달 역할은 다른 사람이 했으면 그냥 그랬을지도 모르겠다.
 
-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 듯. 근데 최민식이 너무 압도적이라...
  
- 김판호(조진웅 분)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... 왜 김판석이 떠오른 걸까. 

- 하정우 꼬봉 역할(김성균 분) 맡으신 분, 이 영화의 미친 존재감 등극.

- 깨알같은 김 서방(마동석 분)은 결국 영화 끝까지 그 누구도 이기지 못했다.

- 흡연자들은 영화 보고 나면 담배가 미친듯이 땡긴단다. 별로 공감은 안되지만.

- 사진 속 10억짜리 전화번호부는 나도 갖고 싶다.

- 경주 최씨 충렬공파는 가공의 계보인 줄 알았는데 진짜 있네?

- 필요할 때는 혈연, 지연 다 써먹고 막상 위급할 땐 등쳐먹으면서 끝까지 살아남는
  최익현의 모습을 보면서 참 더럽게도 살아남는다는 느낌과 정말 처세술 갑이다라는 느낌이
  동시에 드는 건 어쩔 수 없다.
   
 - 마지막의 '대부님.' 대사에 화면을 바라보는 최익현.
   '칼빵'인가, '환청'인가. 감독은 후자를 의도했다고 한다.
   근데 전자가 더 그럴싸한 마무리라고 생각이 든다.